거제애광학교의 이전과 공립 전환 계획이 확정된 가운데, 주민 협의가 향후 추진 과정의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거제애광학교 이전 및 공립 전환은 2025년 12월 17일 경상남도교육청과 거제도애광원 간 업무협약을 통해 최종 확정됐다. 이에 따라 거제애광학교는 2029년 3월 공립으로 전환된 뒤, 2030년 9월 옛 대금초등학교 부지로 신축 이전할 예정이다.

이번 이전·전환은 특수교육 여건 개선과 안정적인 공립 교육체계 구축을 위한 조치로 추진되고 있다. 공립 전환이 이뤄지면 학교 운영의 공공성과 교육 지원 기반이 강화될 수 있다. 신축 이전을 통해 노후화된 교육환경을 개선하고, 장애학생에게 보다 안전하고 전문적인 교육 공간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지역사회와의 완전한 합의에는 아직 이르지 못한 상태다. 경남도교육청은 지난 7월 31일 주민설명회를 열고 사업 추진 배경과 향후 계획을 설명했지만, 일부 지역 주민들은 반대 집회를 여는 등 우려를 나타냈다. 학교 이전이 지역 생활환경과 교통, 마을 여건에 어떤 영향을 줄지에 대한 주민들의 걱정이 남아 있는 것으로 보인다.

경남도교육청은 주민설명회를 계기로 지역 주민과의 소통과 협의를 계속 이어가겠다는 입장이다. 특수학교 이전은 교육권 보장과 지역 수용성이라는 두 과제를 함께 풀어야 하는 사안이다. 거제애광학교 공립 전환과 신축 이전이 학생들의 교육환경 개선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교육청의 세밀한 설명, 주민 의견 반영, 지역사회와의 신뢰 형성이 무엇보다 중요해 보인다.